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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타이베이 여행 Day1
    여행&맛집 2017. 3. 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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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3월 3일)



     인천공항▶

     타오위안공항▶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역 지하게임상가▶

     다안역▶

    점심식사▶

    숙소▶

     카페 (잠글링)▶

     화산1914

     저녁식사 (비전옥)▶

     샹산 야경





    오전 9시 20분 비행기, 탑승은 8시 50분까지.

    우리가 타게 될 항공기는 캐세이 퍼시픽이었다.

    나는 처음이지만, 캐세이 퍼시픽을 몇 번 이용해 본 적 있었다던 와이프는

    기내 서비스나 식사가 괜찮았다고 한다.





    비행경로를 보니 제주도라길래 창 밖을 바라보니

    한라산 백록담이 보였다. 왕신기ㅎㅎㅎ





    이날 기내식은 닭갈비와 오믈렛.
    매콤한 닭갈비도 맛있었고, 오믈렛도 나쁘지 않았다.
    양이 든든해서 마음에 들었음.




    2시간 40분 정도가 지나서 도착한 타오위안 공항.

    입국수속을 밟으러 가는 길~
    심사를 마치고 나면 바로 앞에 한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환전소가 하나 있다.

    두번 째 대만여행인 우리 부부는 예전에는 이 공항환전소를 이용했지만,
    이번 여행은 사설 환전소에서 환전하였다.

    우리는 2000NT 지폐가 3장 있었다.
    그런데 2000NT 지폐는 대만에서 많이 쓰는 단위가 아니기 때문에
    편의점이나 식당 및 가게에서 잘 안받아 줄 수 있다는 걸
    여행가기 하루 전날에 알았다. 헐.

    입국장을 벗어나서 우측으로 가면
    여러 통신사들이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중화통신에서 3일 데이터 무제한 유심칩을 300NT에 구입했다.
    다른 통신사들도 판매상품이나 가격이 거의 똑같다.
    구입할 때 혹시 몰라 2000NT 지폐를 내밀었더니 다행히 잘 받아줬다.
    휴ㅋㅋㅋㅋ




    입국장 근처에서 유심칩을 못샀다고 하더라도

    타이베이 시내로 갈 수 있는 MRT를 타러 가다보면 위 사진처럼

    통신사를 만날 수 있으니 입국장 근처 통신사에 사람이 많다면

    이 곳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3년 전에만 해도 타오위안 공항에서 타이베이 시내로 가려면
    국광버스를 탔어야 했는데 2017년 2월 중순부터 공항 MRT가 생겼다고 한다.

    정식운영은 우리가 대만에 오기 하루 전 날인 3월 2일부터 시작했다.
    원래는 160NT인데 한 달 동안 반 값인 80NT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함.
    이동시간도 급행을 타면 35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니
    오오, 완전 시기를 잘 탄 것 같다!

    공항에 표지판이 잘 되어 있으니 가는데 문제 없음.




    MRT를 타러 가는데 엘리베이터를 타도 되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도 됨. 우리는 안내에 따라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다.





    대만 여행에 유용하게 쓰일 교통카드인 이지카드는
    MRT인포메이션에서 구입할 수도 있고, 무인기계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이전 여행 때는 남은 교통비를 포함하여 이지카드 구입 보증금까지 해서 
    환불 받았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 규정이 2016년 8월에 변경되어 환불이 안된다고 함. 
    보증금은 안돌려주고, 남은 금액은 환불이 되는 대신에
    다신 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고..
    나중에 대만으로 또 여행갈 사람들은 환불 안하는게 나을 것 같다.

    아무튼 우리는 공항 MRT 이용하는 김에 그냥 샀다. 
    편의점에서 사면 더 예쁜 디자인을 살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기계에서 구입했는데 한국인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한국어를 선택할 수 있어 손 쉽게 구입할 수 있었음.

    이 기계에서 처음 구입할 때는 카드 자체 비용 100NT과 충전비 100NT
    총 200NT로 사게 되어 있다.
    그리고 한꺼번에 많은 돈을 충전하기 보다
    필요할 때마다 충전하기로 하였다.




    3박 4일 동안 함께 할 이지카드!





    공항 MRT는 직행과 일반행으로 나눠지는데

    직행은 보라색이고, 좌석이 기차처럼 두 자리씩 되어 있다. 일반행은 지하철 좌석처럼.
    대략 15분 간격으로 급행이 오는 것 같고,
    타이베이 메인역까지 가는데 2개의 정거장을 지나친다.




    A13이 타오위안 공항 제 2터미널, A12가 타오위안 공항 제 1터미널,
    A1이 타이베이 메인역이다.




    자다가 눈을 떠보니 금방 도착했다.
    정말 편리하고, 이동하는데도 넘나 좋은 것.




    타이베이 MRT를 타러 가는 방향에 찍은 공항 MRT.
    사진의 좌측에 인포메이션 센터와 무인기계가 있다.
    충전을 한 번 더 해야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인포메이션 센터로 가서
    2000NT 지폐를 줬더니 받아줌. 좋아좋아~~
    200NT씩 충전 완료!




    타이베이 메인역 지하상가에 게임 및 피규어샵들이 크게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저녁에 들릴 예정이었으나
    이게 웬걸! 타이베이 MRT Red line을 타러 가는 방향에
    게임상가와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길 발견!

    계획하던 일정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 가는 길을 찾은 김에
    구경하고 숙소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이 길로 에스컬레이터를 하나 타고 내려가서
    좌측으로 가면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를 방불케하는 요런 상점들이 있고,

    쭈욱 직진해보자!








    게임씨디, 전자용품, 피규어 샵들이 쫘악 있다.
    가격대는 한국보다 약간 싸거나 비슷한 것 같다.
    저렴하면 주저하지 않고, 하나 구입하려고 했는데..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한 바퀴 돌고 그냥 숙소로 감.




    우리의 숙소는 다안(大安)역에 있다.
    정말 운 좋게도 한국인에게 유명한 키키 레스토랑이
    숙소에서 7분 정도 걸어가면 있다는 것을 알고
    점심도 먹을 겸 캐리어를 끌고 찾아갔다.

    그때 시간이 오후 2시 30분 정도였는데
    3시까지 점심 시간이고, 그 이후에 브레이크 타임이라
    밥을 먹을 수 없었다ㅠ 계획에 차질이 생겼네





    너무 배고픈 나머지 근처 아무 식당이나 들어갔다.

    아기자기해 보이는 식당.

    메뉴에 덮밥이 있었고, 디저트류도 직접 만들어서 파는 것 같아

    무난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식당 알바생도 영어가 서툴어 보이고,

    우리도 순간 영어가 잘 안나와서 당황했는데

    여차여차 치킨덮밥과 소고기덮밥 주문ㅎㅎ


    근데 시켜보니 치킨은 치킨인데 닭날개덮밥이었고,

    간은 맹맹하면서 살짝 대만 향신료 맛이 났다. 먹을만하다.

    문제는 소고기덮밥ㅋㅋㅋㅋ

    고기에 무슨 양념을 한건지 시큼한 맛이 나는데

    좀 먹기 힘든 맛이었다.


    뭔가 검증되지 않은 식당의 맛 결과가 좋지 않아

    배고 고팠던 우리는 침울했다.


    별점 ★





    처음 우리가 묵으려고 했던 숙소는 호스텔이었다.
    예약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많아 취소를 하고, 에어비앤비를 알아봄.

    일본인인 하리모토씨의 집이 평점도 좋고, 청결해보여 결정!
    타이베이 내에서도 외부건물이 고층이고, 깨끗해 보이네.

    집앞에서 만난 것은 하리모토씨의 남편이었다.
    친절하게 숙소 근처 과일가게, 맛집, 아침식사할 수 있는 만두집 등을
    소개해주고, 주의사항이나 알아둬야 할 사항들을 찬찬히 이야기해주었다.
    왕친절 ^^b







    이 곳이 우리가 묵었던 집이다.

    오피스텔 같은 느낌인데 계단으로 올라가면

    침대만 겨우 놓을 수 있는 침실이 있고, 아래는 거실과 화장실, 부엌이다.


    이 정도면 둘이서 생활하기 딱 좋지ㅎㅎ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단점이라면 방음이 잘 안되는데 잠잘 때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다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만 캐리어에서 꺼내고 빨리 외출하기로 하였다.






    도로 한 복판에 큰 나무들이 우뚝 서 있고,
    작은 공원처럼 보이는 곳을 와이프는 마음에 들어 했다.
    한국에서는 잘 볼 수 없고, 도로 중간에 큰 나무들이 있는 것이
    기분을 맑게 해준단다.




    당 중독자인 와이프는 이번 대만 여행에서
    꼭 하고싶은 것 중에 하나가 1일 1카페 실천이었다.
    그래서 오기 전에 많은 카페들의 정보를 수집했다.

    가장 가고 싶었던 카페인 잠링(Jamling cafe).
    잠링카페 역시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아 와이프는 박수를 쳤다.ㅋㅋ





    카페에 들어가니 직원들이 일본어를 쓰던데
    일본인이 운영하는 카페인가보다.
    수염아저씨 그림이 그려진 귀여운 컵 받침대.




    딸기 팬케이크와 아이스라떼.
    캬 비쥬얼이 좋다!
    저 분홍색 크림이 처음에는 되게 셨는데
    옆에 바닐라 크림과 함께 먹으니까 조화가 잘 어울려서 맛있었다.
    덕분에 점심에 먹은 덮밥의 서러움을 떨칠 수 있었다.
    음식 나온지 10분만에 다 해치움.

    별점 ★★★★




    카페에 앉아 쉬기도 하고, 맛난 것도 먹었으니
    이제 다음 일정을 위해 떠나볼까.
    버스를 두 번 환승하고, 도착한 곳은!





    화산1914!
    옛날 양조장이었던 공간을
    카페와 상점, 전시회 등 예술거리로 개조하였다고 한다.






    건물들도 이색적이고, 다양한 아이템들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관광객들도 많고, 젊은 대만 커플, 가족들도 많이 오는 것 같았다.





    오르골에 관심 없던 와이프도 충동구매를 부추켰던 오르골 가게!
    싸지는 않지만, 하나 정도는 소장가치가 있는 것 같다.
    보니까 여기서 오르골 DIY 체험도 할 수 있다.










    해가 지니까 조금씩 조명들이 켜진다.

    낮에는 낮대로, 밤에는 밤대로 분위기가 있다. 

    그치만 상점을 구경하려면 낮에 가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


     



    화산1914에서 나와서 우측으로 아주 조금 걸어가면
    이케아 하우스가 있다.
    이케아가 이런 곳에?! 하는 생각에 들어가보기로 했다.

    이 곳은 이케아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가구나 소품들로
    하나의 집처럼 인테리어를 해놓고,
    레스토랑 혹은 카페로 운영되는 곳이었다.
    그냥 생략해도 되는 곳이군ㅋㅋㅋ




    대만 사람들은 오토바이도 자전거도 정말 많이 타는 것 같다.

    슬슬 출출해져서 장어덮밥으로 유명하다는 비전옥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중산역으로 향했다.




    우리는 대략 6시 반에서 7시 사이에 도착했는데
    줄 선 사람들이 꽤  되었지만 메뉴판 보고, 사진 좀 찍고 하니까
    생각보다 빨리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기 전에 직원이 주문을 받는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사람들이 막 북적북적 거리는데
    한국인들도, 현지인들도, 타외국인들도 많았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가게이다 보니 
    한 테이블에 여러 사람들을 합석시킨다. 큰 불편함은 없다.  





    장어덮밥 大자 한 그릇과 왕새우튀김.
    와이프 왈 "일본에서 먹었을 땐 밥이 너무 많았는데 여긴 적당하네"
    장어의 양과 밥 양이 적절하고, 간도 막 짜지 않아서 맛있었다.
    새우튀김도 튀김옷이 살짝 두꺼운 감이 없지 않아 있고, 약간 느끼하지만
    잘 먹었다.

    별점 ★★★.8





    대만하면 밀크티를 빼놓을 수 없으니
    대표적인 쩐주나이차 체인점 우쓰란(50岚)에서
    쩐주나이차 L사이즈를 단돈 50NT에!

    얼음양은 보통, 당도는 50%로 했는데
    라? 살짝 밍밍하네.
    그래도 버블이 쫀득쫀득 맛있으니까

    별점 ★★★.3

    쩐주나이차를 손에 들고 오늘의 마지막 코스!
    샹산에서 야경을 보러간다.

    첫 대만 여행에서는 타이베이 랜드마크 101빌딩에서 봤는데
    와이프가 더 멋진 곳을 조사했다고 한다.
    중산역에서 타이베이101빌딩역까지 MRT를 타고 간 다음
    택시를 잡았다.



    보통 샹산역에서 샹산 하이킹 트레일까지 걸어가서
    저 초록색 화살표 방향으로 등산을 한다.
    그런데 그 등산로가 워낙에 힘들어 오죽하면 한국사람들은 샹산을 썅산으로 부를까ㄷㄷ

    그래서 택시를 타고 타이베이 병원까지 가서
    빨간색 화살표 방향의 길로 올라가는 편이 차라리 낫다고 함.
    이 길이 지름길이라고 하나 결코 만만치 않다고 한다.  

    우리가 탔던 택시의 기사님은 샹산 전망대에 가기 위해 병원으로 간다고 하니
    센스있게 병원보다 더 위쪽으로 올라가서 내려주셨다.  
    이게 더 좋았던게 병원에서 내려서 올라 간다면
    갈수야 있지만 꽤 경사가 있는 언덕이라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다. 

    만약 택시를 타고 타이베이 병원으로 간다면 
    기사님에게 좀 더 위로 가줄 수 있는지 요청해볼 것을 권한다.




    여기가 샹산 전망대로 올라가는 지름길의 본격적인 입구라고 할 수 있다.




    지름길 입구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저 길을 쭉 내려가야 병원이 있다.





    지름길은 사람이 잘 안다니고, 가로등도 드문드문 있어

    휴대폰 라이트를 잘 활용해서 올라가는 것이 좋음.





    어느 정도 올라오면 이런 표지판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 fire work라고 적힌 방향으로 걸어간다.





    어느 순간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리고 모여있는 모습이 보이면
    1차 전망대에 도착한 것이다!
    와... 멋있긴 멋있다.
    이 광경을 보기 위해 썅산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보러오는구나.




    좀 더 올라가서 보고 싶은 마음에 vista point라고 적힌 표지판을 따라
    이동해본다.






    처음 봤던 것보다 더 멋지고, 탁 트인 광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101빌딩에서 본 야경보다 샹산 야경이 더 화려하고, 더 눈부시다.
    101빌딩의 모습이 담긴 야경이라 그런걸까? 

    잠시 의자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야경을 바라봤다.
    보상을 받는 기분이었다.



    내려갈 때는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일반 하이킹 코스로 가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로 올라왔으면 정말 큰일날 뻔 했다.

    계단의 높이가 높아서 잘못 내려오면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와이프는 다리가 후들후들거린다며 더 힘들어 했다.


    숙소에 도착해서 충분히 마사지를 하고

    내일도 열심히 돌아다니기 위해 일정을 살핀 뒤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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