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

올랜도 여행 (디즈니월드) Day 6

만라장 2017. 2. 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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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6



디즈니월드에서의 마지막 날!
매직킹덤에 가는 날이다.

와이프가 매직킹덤 가는 것을 되게 기대했다.
덩달아 나도 기대되었지ㅋㅋㅋ






아침에는 간단하게 리조트 푸드코트에서 빵을 하나 사고,
한국에서 가져온 컵라면으로 해결함.

빵 종류가 진짜 많았다. 빵 코너 옆으로는 음료, 과일, 샐러드, 디저트, 과장 등등
종류 별로 진열되어 있어 숙박객들에게는
뭘 먹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맛이 특별하진 않고, 가격도 저렴하진 않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매직킹덤에서 비교적 가까운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머무는 사람들은
배를 타고 오기도 한다.
파크에 오기 위해서 자동차, 버스, 배..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게 인상깊다.
물론 비용차이가 있지만ㅋㅋ

출입문에서는 가방 검사를 간략히 하므로
미리 가방 지퍼를 열어놓는 것이 편함.




파크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트리!
이때가 11월 초였는데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준비다~




위 사진에 나와 있는 트리 양 옆 건물에서

바로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는 걸 확인하고

먼저 팅커벨에게 찾아갔다.


팅커벨을 찾은 사람들이 별로 없어

10분 정도 기다린 후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팅커벨이라 그런가, 진짜 아담하게 느껴진다ㅎㅎ


팅커벨 옆 건물이었나 근처에 미키도 있었는데

어제 헐리우드 스튜디오에서 만났으므로 과감히 생략했다.





백설공주도 사람들이 몰려오기 전에 찍었다.
우리 앞에 몇몇 아이들이 있었는데
백설공주한테 달려가 폭 안긴다.ㅎㅎㅎㅎㅎ

이렇게 캐릭터들을 만날 때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귀여워서 웃음이 난다.






사진으로만 보던 매직킹덤 신데렐라 성!

솔직히 롯데월드 성 하고는 비교가 안되는 것ㅋㅋㅋ

더 웅장하고, 더 디테일하게 만들어놓은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어디서 어떻게 찍어도 멋있는 신데렐라 성 사진은 여러장ㅋㅋㅋ

이 사진은 FP+로 예약한 스페이스 마운틴(Space Moutain) attraction을

타러 가면서 찍었다. 이 구도가 제일 예뻐보인다.


스페이스 마운틴 사진을 찍은 것 같은데 집에 와서 보니 없다....

매직킹덤에서는 놀이기구를 기대하면 안된다.

주로 아이들이 탈 만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성인이 즐기기엔 특히 놀이기구를 잘 타는 사람에게는 유치하다.

그나마 재밌다고 하는 것이 스페이스 마운틴과 스플래시 마운틴,

빅썬더 마운틴 레일로드.

당시엔 스플래시 마운틴이 closed되어 있어서 못타본 것이 아쉬웠다.


스페이스 마운틴은 우주공간을 배경으로 한

음, 혜성특급같은 거다.

속도가 빠른데 아무것도 안보여서 와이프는 재밌어하면서도 무서워했다.

기구 타면서 사진이 찍히는데

나중에 확인할 때 우리와 같이 탔던 노부부는 와이프와 달리

덤덤한 표정으로 나와 재미가 더 했던 것 같다ㅋㅋㅋ

추천!






간식타임이다.
미키 아이스크림이 두 종류인데 하나는 바, 하나는 샌드이다.
이번엔 쿠키앤크림 샌드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바 아이스크림이 더 맛있었다.
옆에 아이스크림는 레몬에이드 스토로베리맛이다.
상큼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좋을 듯 하다.






범범카와는 다른 Tomorrowland Speedway.
타원형 도로를 한 바퀴 돌면서 운전하는 건데
기름 냄새가 장난아니다.
그리고 노잼이다. 아이들이 어른들처럼 운전해볼 수 있는 경험을 하기엔 좋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아 줄이 길다.





판타지랜드로 발걸음을 옮기다 사람들이 길게 줄서 있길래
뭐지 싶어 자세히 관찰했더니 푸우와 티거를 만날 수 있단다. 오예!
그런데 우리랑 사진을 찍는 타이밍에 티거가 화장실이 급했나보다.
갑자기 자리를 비워 아쉽지만 푸우랑만 사진을 찍었는데
가려던 참에 다시 티거가 왔다.

그냥 가야하나 싶었는데 여기는 디즈니월드다.
직원들이 친절히 우리에게

"티거랑 사진 찍고 싶니? 원하면 찍을 수 있어"
- 응, 찍고 싶어!

ㅋㅋㅋㅋㅋ 티거는 정말 퐈이팅이 넘쳤다.
우리가 달려가 안기니까 꽉 안아주면서 반겨줬다ㅠㅠ
넘나 귀여운 것들!! 그리고 넘나 직업정신 투철한 인형탈 직원들ㅋㅋㅋㅋ




푸우랑 티거를 볼 수 있는 길을 가기 전에 같은 방향으로 앨리스가 있다.
앨리스는 건물 안에 들어가지 않고,
이렇게 야외촬영을 하기 때문에 눈에 금방 띈다.
사실 앨리스와 사진을 찍으려고 두 번이나 시도 했지만,
그때마다 앨리스가 쉬는 타이밍하고 겹쳐서 못찍었다.

푸우와 티거를 만난 후 드디어 앨리스와 찍었다.
이상한 나라 앨리스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비쥬얼이 앨리스 같다ㅋㅋㅋ
가상인물들이 진짜인 것 같이 느껴지는 건
점점 최면이 걸리는 걸까





디즈니 공주들 중 인어공주 에리얼을 가장 좋아하는 와이프는

허겁지게 줄을 서며 우리 차례가 되길 기다렸다.

그런데ㅋㅋㅋㅋㅋ 우리를 제일 어색해했던 에리얼...

시무룩해진 와이프...ㅋㅋㅋㅋ





에리얼을 만나는 장소 옆에는

언더 더 씨(Under the Sea~ Journey of The Little Mermaid)를 탈 수 있다.





대략 이런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인어공주 동화를 한편 보는데 음악도 빵빵하고, 효과도 다양해서 눈이 즐겁다.
추천! 근데 이거는 타는데 오래 기다렸다.






와이프가 말하길 미녀와 야수에 나오는 개스톤이라고 함.
이 동상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가면 화장실이 하나 있는데
그 화장실 근처에 개스톤 캐릭터와 만날 수 있다 ㅋㅋㅋㅋ
왜 하필 화장실 근처인지...




우린 그냥 멀리서 바라보는 걸로 만족하기로ㅋㅋㅋ





여기가 미녀와 야수의 야수 성을 배경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식사하기 좋은
비 아워 게스트(Be Our Guest)라는 레스토랑이다.
예약은 필수이고, 인기가 많아 일찍 해야한다.
가서 웨이팅을 할 수도 없다.




광장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연어구이와 치킨텐더, 클램차우더 스프로 점심을 떼웠다.
점심식사 시간은 푸드코트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여러군데를 돌아다녔다.







낮에는 햇볕이 뜨거워 다소 더운 올랜도의 11월 날씨
그래도 습도가 높지 않아 다닌데 지장없다.
맑은 날씨에 기분이 좋다.





쉬어가는 타임으로 디즈니월드 풍경을 즐겼다.

파크 안에 이런 나무들과 물가가 어우려져 있으니

그냥 일반 공원에서 산책하는 기분도 들어 힐링이 됐다.





디즈니월드에서 빼놓지 않고, 봐야 할 퍼레이드!
오후 3시에 시작한다.
디즈니 공주들은 물론, 각 종 캐릭터들과 배우들이 나오고
대미는 역시 미키와 미니가 장식한다.
다시 간다면 퍼레이드도 반드시 챙겨볼 거다.


사진출처 디즈니월드



일곱난쟁이 광산 열차(Seven Dwarfs Mine Train)

이것도 사진이 없네.
퍼레이드 끝나고 FP+로 예약한 attraction 시간이
10분 뒤면 무용지물해지기 때문에 뛰어가서 겨우 탈 수 있었다.
여행가기 전에 이 기구가 재미없다고 들었는데
인기있다고 해서 성수기에는 엄청난 줄을 서야 한다길래 예약해봤다.
나는 재미없었고, 와이프는 예상했던 것보다 재밌었다고 함.
어린이 팔팔열차? 같은거







디즈니 공주 신데렐라와 한 명은... 누구지?ㅋㅋ 와이프도 모름.
보통 캐릭터 만나는데를 가면 그 앞에 누구를 만날 수 있는지 이름을 걸어놓는데
저 빨간 드레스 공주는 이름도 안걸어놨고, 어플에도 없었다.
공주들마다 활발하게 대화를 이어가는 공주들도 있었고,
얌전한 공주들도 있었는데
신데렐라와 빨간 드레스 공주는 이런저런 말을 걸어주며
친근하게 대해준 듯.




마지막 FP+를 이용해서 탄 attraction은
이 또한 인기라고 하는 피터팬(Peter Pan's Flight)이다.
기구를 타고 잔잔하게 피터팬 이야기를 살펴보는 attraction인데
주인공들처럼 하늘을 나는 것같이 만들어놔서 보는 재미가 있다.




원래 탈 계획에 없었으나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는 모습에
한 번 타보자 싶어 도전한 It's a small world.
작은 인형들이 많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고, 각 국 전통의상을 입은 인형들도 있다.
이건 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알라딘과 자스민을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지 않은가ㅎㅎ
그렇지만 알라딘과 자스민은 오후 5시까지 만날 수 있어
저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다.




파인애플로 유명한 돌 농장의 파이애플 아이스크림도 한 입 먹고




캐리비안 해적(Pirates of the Caribbean)을 타봤다.

두어번 정도 낙하하는데 신밧드의 모험 같은 거다.

그치만 꾸며놓은 것들이 퀄리티는 훨씬 좋다.

너무 기계적인 티가 나는 신밧드의 모험...





날이 점점 어둑어둑해지고, 신데렐라 성도 색을 입었다.
동화 같은 공간에서 동화 같은 일이 벌어진 것 같다.





스토어들을 찬찬히 둘러보며 구경을 하다가

다시 신데렐라 성이 있는 쪽으로 가다보니

겨울왕국 공연을 하고 있었다! 이럴 수가 이걸 놓칠 뻔했네

배우들이 나와서 공연을 하고,

마지막에 Let it go 음악에 맞춰 조명 쇼를 하는데

절정 부분에 얼음성처럼 보이게 하얀 조명으로 바뀐다.

동영상을 거꾸로 찍어 올릴 수 없는게 아쉽다.

진짜 진짜 진짜 꼭 보길 바람!!






간식타임이다ㅋㅋㅋ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걸 보고

와이프가 몹시 흥분했다.ㅋㅋㅋ

와플과자 접시에 아이스크림 두 가지 맛을 올리고,

거기에 휘핑크림 왕창.

달지만, 맥도날드 선데보다 덜 달아서 맛있다며

만족스러워 하는 와이프ㅎㅎ  


지금 시각은 8시. 아이스크림을 가지고 슬슬

매직킹덤의 하이라이트!!!!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좋은 자리를 맡으러 가자.


9시에 시작하지만 한 시간 전부터 사람들은

삼삼오오모여 불꽃놀이 명당을 차지하기 위해 모인다.

그런데 외국인들은 사람들이 이렇게 앉아서 자리를 맡아놓았는데도

앉아있는 사람 앞에 약간 공간이 있으면 비집고 들어와 떡 하니 서 있는다.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길래

우리가 이상한건가 싶었는데 그들도 어이없어 하는

제스처만 취할 뿐 항의하지 않는다. 뭐지...






아무튼 1시간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불꽃놀이를 시작했다.

헐리우드 스튜디오에서 판타즈믹을 봤을 때도

감탄, 또 감탄이었는데 매직킹덤 불꽃놀이도 만만치않다.

정말 장관이다. 잊혀지지 않는다.

디즈니 유명 ost가 들리고, 폭죽이 멋지게 팡팡 터지는데 감동이다.


10분의 불꽃놀이가 끝난 후 신데렐라 성은 아름다운 조명을 계속 유지한다. 

이제 숙소로 돌아가는데 와이프는 아쉬움에 뒤를 돌아보고, 또 돌아봤다.


디즈니월드는 확실히 attraction을 즐기기엔

유치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즐겨봤던 사람들에게 이 곳은 행복을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나에게 디즈니월드 혹은 랜드를 갈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주저하지 않고, 갈 것이다. 미래의 우리 아이들을 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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