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여행 (디즈니월드) Day 5
Day 5
디즈니월드는 총 4개의 테마파크로 이루어져있다.
매직킹덤, 엡캇, 헐리우드 스튜디오, 애니멀킹덤
매직킹덤은 디즈니월드 메인 파크로
유명한 신데렐라 성과 디즈니의 여러 공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엡캇은 세계 11개국 음식이나 쇼 등을 접할 수 있고
미래, 과학세계관과 관련된 attraction 및 즐길거리들이 있다고 함.
헐리우드 스튜디오는 픽사, 디즈니 애니메이션,
디즈니 영화들을 주제로 만들어졌고.
마지막으로 애니멀킹덤은 동물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워낙에 테마파크 규모가 크기 때문에
마음같아서는 4곳 다 가고 싶지만, 하루에 한 곳 가기도 벅차다고 함.
하지만 Park Hooper라고 해서
하루 동안 두 파크를 돌아다닐 수 있는 티켓도 있다.
디즈니월드에서 이틀을 머물예정이라 하루에 한 테마파크씩 두 곳에
방문하기로 했고, 당연히 매직킹덤과 고민끝에 헐리우드 스튜디오로 결정하였다.
그래서 오늘은 헐리우드 스튜디오(Disney's Hollywood Studios)에 가려고 한다.
리조트 식당 푸드코트에서
오믈렛과 미키와플, 과일을 사서 아침을 해결했다.
와플도 참 디즈니스럽다ㅋㅋㅋ
무난한 맛으로 맛있게 그리고 배불리 먹었다.
파크로 이동하면서 느꼈던 점은
디즈니월드가 어마어마하게 크구나~ 하는 것이다.
정말 하나의 도시같다.
사진에서 보이는 저 곳이 리조트별 셔틀버스 정거장이다.
자신이 묵는 리조트로 돌아갈 때 저 정거장을
잘 살펴보고, 버스를 타면 된다.
아침 9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는데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고 북적일 정도는 아니다.
Crossroads라고 적힌 저 장소는 인포메이션인데
저기서 디즈니월드 기념뱃지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우리는 첫 방문 뱃지와 'Happily ever after'로 적힌 기념일 뱃지를 받았음.
이에 생일 축하 뱃지도 사람들이 많이 달고 다니더라.
헐리우드 스튜디오의 모습은 영화 속 촬영장소에
내가 있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하였다.
곳곳에 상점과 음식점, 디저트 들이 판다.
좀 구경을 하다보니 올라프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임을 알게 되었다.
겨울왕국을 재밌게 봤기 때문에
올라프와의 사진은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나보다 큰 귀여운 올라프ㅎㅎㅎ
디즈니월드에는 스타워즈존이 크게 만들어졌다.
2016년에 개봉한 '깨어난 포스'로 인한 영향같다.
지금까지 나왔던 스타워즈의 스토리를 10분 정도 보여주는 공연도 있고
3D 안경을 쓰고 우주선을 타는 attraction도 있다.
(Star Tours – The Adventures Continue)
디즈니월드에 오는 어린 아이들이나 성인들 중에는
스타워즈 코스프레를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꽤 많을 정도로
스타워즈의 인기가 높다.
그치만 attraction을 타는데 많이 기다리지는 않았다.
모펫 attraction이다. 어렸을 때 티비로 봤던 기억이 언뜻나지만
잘 기억나지 않는다. 역시 3D 안경을 끼고 보는 공연인데
저렇게 사람들이 한 꺼번에 입장하여 대기하고 있다가
직원 안내에 따라 안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는다.
와이프가 보면서 엄청 졸았다. 재미없었다고ㅋㅋ
파크를 돌아다녀보면 아이스크림과 음료, 팝콘 등 간식을 판다.
아이스크림 마저도 미키모양ㅎㅎㅎ 이게 $4였나 $5였나 아무튼 역시 싸지 않음.
특정 시간이 되면 파크를 돌아다니는 스톰트루퍼
점심을 먹기 전에 인어공주 공연 (Voyage of The Little Mermaid)을
하나 보기로 함.
이게 생각보다 정말 볼만하다.
크게 기대안했는데 볼거리도 있고, 인어공주 유명 ost도 멋드러지게
들을 수 있어 기억에 남는다. 강추!
겨울왕국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 A Frozen Sing-Along Celebration)
공연을 2시 30분에 FP+로 예약했기 때문에 늦지 않게 공연장을 찾았다.
인어공주 공연처럼 주인공들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고,
쇼를 보여주는 걸 기대했는데
겨울왕국 공연의 경우, 유명 ost는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나오고
주인공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대체적인 스토리 설명은 애니메이션에
나오지 않는 허구 인물들이 한 쪽에 등장하여 이야기하는 식이다.
볼만은 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인어공주 공연을 너무 재밌게 봐서 그런지
겨울왕국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FP+로 예약한 attraction을 타기 전까지 시간이 남아
다시 파크를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냈다.
스토어가 워낙 많기 때문에 금방 금방 시간이 간다.
남자이지만 탐나는 아이템들이 참 많은 것 같단 말이지.
헐리우드 스튜디오 중앙 스테이지 쪽으로 돌아다녀보니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인다.
스타워즈 공연을 보기 위해서이다.
우리도 한 번 봐야지!
스테이지 뒷 쪽으로 가면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카일로 렌 등장!
키도 크고, 멋있다.
이제는 헐리우드 스튜디오에서 가장 스릴 있다는
The Twilight Zone Tower of Terror를
타러 갈 시간이다. 인기 attraction이라는 말에 FP+로 예약했지만
비성수기라 일반 라인으로 들어가는 사람들도 금방 타더라.
나중에 2번 더 탔다ㅋㅋ
The Twilight Zone Tower of Terror는 호텔을 배경으로
우리나라 번지드롭과 비슷한데 무서운 거 잘 타는 와이프가
웬일인지 손에 땀이나고, 긴장을 하였다.
매직킹덤, 헐리우드 스튜디오 통들어 이 attraction이
성인들에게 있어 제일 재밌을 것이다.
최고의 쇼였다!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탄하였고,
한시라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사진 찍고, 동영상 찍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내 눈으로 생생하게 담아내서 기억하고 싶을 정도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가령 파크의 attraction이나 show들이 실망스럽더라도
이 판타즈믹 불꽃놀이가 다 커버쳐줄 수 있을 것 같다.
하아- 아쉬움을 마무리한 채
판타즈믹 쇼를 끝으로 숙소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디즈니월드에서의 마지막 일정, 매직킹덤에서는
어떠한 즐거움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를 하며 하루를 마감하였다.